이 작품은 LS증권이라는 공간 안에서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시장과 데이터, 인간의 감정과 가능성이 교차하는 동시대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나는 풍선과 공기를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동등한 조형 재료로 바라본다.
풍선은 형태를 만들고, 공기는 그 안에서 압력과 긴장, 흐름과 운동성을 만들어낸다.
《Luminous Surge》는 바로 이 두 요소가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균형을 공간 속에 구현한 작업이다.
붉은 적토마는 단순한 동물의 재현이 아니다.
그것은 돌파와 상승, 속도와 생명성을 상징하는 존재이며,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의지와 기업의 추진력을 은유한다.
질주하는 말의 형상은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시대의 흐름을 담고 있으며, LS증권이 지향하는 성장과 도전, 그리고 확장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품의 몸체를 이루는 수백 개의 360 요술풍선은 근육과 피부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한 구조가 아니다.
그것은 속도와 압력, 긴장과 흐름의 방향을 드러내는 공기의 선이며, 질주하는 순간의 에너지를 공간 속에 드로잉하듯 기록한 흔적이다.
풍선의 반복적인 구조는 시장의 파동과 데이터의 흐름, 그리고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는 현대 사회의 리듬과도 연결된다.
특히 풍선은 완성되는 순간부터 변화와 소멸을 내포한다.
팽창과 수축, 긴장과 균형 사이에서 유지되는 풍선의 상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의 움직임과 닮아 있다.
나는 이러한 유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오히려 살아 있는 에너지와 동시대의 감각을 발견한다.
작품 주변을 감싸는 은빛 구와 선의 흐름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그것들은 적토마가 지나간 속도의 잔향이며, 데이터와 자본, 연결과 가능성이 만들어내는 미래의 궤도를 상징한다.
반사되는 은빛 표면은 관람자의 움직임과 공간의 빛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이며,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 장(場)으로 확장시킨다.
《Luminous Surge》는 결국 묻는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흐름과 상승의 에너지를 어떻게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의 답은, 질주하는 적토마의 몸을 따라 흐르는 수백 개의 공기와 풍선의 선들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