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석 Ko Hongseok (공기조각가)
⚫작품명 : 숨결의 향연 : 시간을 담은 풍선
⚫기획의도
시력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공기'와 '풍선'이라는 물질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습니다. 눈으로 보지 못하는 '공기'를 '풍선'이라는 형태로 만들어 내는 과정은 저에게 '조각'이라는 새로운 예술 형식을 탐구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숨'이라는 개념이 중요해졌습니다. '숨'은 '공기'를 '풍선'으로 바꾸는 동력이자, 저의 삶에서 무형의 시간을 유형의 시간으로 바꾸는 힘이 되었습니다. '시각장애'는 저를 이러한 발견으로 이끌었으며, 이는 '예술'이라는 표현 수단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작품내용 : 600(W) × 360(D) × 800(H) cm (공간에 따라 가변적)
'공기'를 '풍선'에 담아 '시간'을 구체화하고, 그 과정에서 '숨'의 흐름을 관찰함으로써 시간의 경험을 재해석합니다. '숨'은 삶의 기본적인 요소이며, 한 숨을 쉬는 것은 시간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합니다.
'모래시계'는 관습적인 시간의 흐름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모래시계 내의 모래 대신 '풍선'을 넣어 시간의 흐름을 새롭게 표현합니다.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과 그에 따른 가치 판단의 변화를 통해, 삶과 죽음 사이의 유한한 시간을 무한한 가능성으로 재해석하려는 도전입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시간의 경험과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숨결의 향연 : 시간을 담은 풍선 (Breath's Ballet: Time-Capsuled Balloons)"의 작품은 생명의 숨결과 시간의 흐름,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모래시계를 넘어서 원형의 대형 구 형태로,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재해석합니다. 이 대형 구는 생명이 탄생하는 공간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중심에는 동양의 '용'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용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조화를 이루며, 보다 성숙된 사회로의 탄생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대형 구 내부에는 수많은 '풍선'들이 떠 있습니다. 이 풍선들은 '숨'을 품고 있는 존재와 '시간'의 상징입니다. 풍선이 부력을 유지하면서 떠 있는 모습은 살아 있지만 멈춰진 시간을, 부력을 잃은 풍선은 죽음을 맞이하며 시간이 흐르는 역설적 현상을 표현합니다.
생명과 시간,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춤을 관객에게 선사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작가가 던지는 화두를 함께 공유하며, 새로운 시간의 경험과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전시정보
- 일시 : 2024.09.25.수 ~ 2024.10.11.금
( 휴관 : 주말, 공휴일 )
- 후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오시는길 (대중교통)
*주소 : 경기도 양주시 고삼로 43번길 28(삼숭동 640-18)
*1호선 양주역(2번 출구) 시청 방향 7번, 82번 버스 이용
*'장애인복지센터, 양주 실내체육관' 정류장 하차 후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방향으로 도보 6분